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중기부는 18일 한국공학대학교에서 '제조 중소기업 외국인 유학생 활용 확대 방안 간담회'를 열고 유학생 비자 발급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17만명 달한다. 이중 35.4%가 국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구인·구직 정보의 미스매칭과 비자 발급의 어려움 등으로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중기부는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유학생을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방안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제조 중소기업 외국인 유학생 활용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기업과 외국인 유학생 간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일자리 매칭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취업박람회 확대, 지역별 유학생 채용 매칭센터 신설 방안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재 양성 및 공급 방안 △유학생 활용 기반 고도화(비자 발급 및 재직 지원 등) 방안 등이 집중 논의 됐다.

제조 중소기업들은 인력 부족에 따른 구인난, 유학생 채용에 대한 정보 부족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으며 국내 유학생이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에 우수한 유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 제공, 접근성 향상,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전 교육 체계화 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과 대학(한국공학대학교·충북보건과학대학)은 중소기업 내 유학생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산학연계형 교육 확대 등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유학생을 중소기업에 적극 유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많은 제조 중소기업이 당면한 만성적 인력부족 문제의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고 국내 유학생 활용 방안이 제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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