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수주 돕는다…국토부, 베트남에 지원단 파견
우리 기업 수주 돕는다…국토부, 베트남에 지원단 파견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7.14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주요 인사 만나 주택·공항·철도 등 사업 참여 요청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국내 기업의 현지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지원단은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주택과 공항, 철도 등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에 민·관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 후속 조치이자 이달 초 팜 민 찡 베트남 총리 방한 시 논의된 양국 간 산업단지 및 도시 개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단장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맡는다. 박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교통운송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도시 개발 사업, 교통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다.

먼저 16일에는 응우옌 딴 응이 건설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도시 및 주택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한다. 이어 응우옌 반 탕 교통운송부 장관과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롱탄신공항' 운영 컨설팅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응우옌 안 뚜언 박닌성 당서기장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소개하고 박닌성이 추진 중인 동남신도시 사업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16일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비즈니스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베 도시개발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 국내 기업과 베트남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국내 도시 개발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금융 지원 등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한-베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한다.

박 장관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이자 평균 연령 32.5세의 젊은 국가로 경제·산업 전반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주택·도시개발 분야에 있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철도·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