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52달러 오른 배럴당 82.62달러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기대를 자극하며 2거래일째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0%) 오른 82.62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2달러(0.40%) 상승한 배럴당 85.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 살펴보면 3.0% 상승하며 시장 예상(3.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특히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통상 CPI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결정 시 살피는 지표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소비가 촉진되고 유가 수요가 늘어난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확률은 9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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