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정상회의 참석 계기… 독일 유엔사 가입 논의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숄프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역내 및 글로벌 현안, 독일의 유엔사 가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인태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가치 공유국인 한국과 독일이 양자 협력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지원, 공급망 교란, 기후 위기 등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 있어서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양국 간 다양한 레벨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계속 심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북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독일의 유엔사 가입 의사에 대해 논의했고, 윤 대통령은 독일의 유엔사 가입 신청을 환영했다.
또 양 정상은 독일의 이같은 이니셔티브가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여를 하겠다는 독일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관련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이 유엔사 회원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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