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레이스 완주하나… 美민주 상하원 회의서 사퇴요구 '잠잠'
바이든, 대선 레이스 완주하나… 美민주 상하원 회의서 사퇴요구 '잠잠'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07.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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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서 잇단 바이든 지지 표명…흑인·히스패닉 의원 모임 등 포함
(사진=연합뉴스)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 및 인지능력에 대한 우려 속에 대선 후보 사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민주당 상하원 회의를 큰 잡음 없이 마침으로써 대선 레이스 완주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보도를 통해 "지난달 토론 이후 처음 개최된 정례 하원 의원총회가 2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20명 정도의 의원이 발언했으나 의원들 간 총의가 하나로 모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의총 전후로 진행된 비공개 회의석상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수행을 지지하는 공개발언이 속속 나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회생'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됐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의원들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완주 의지를 강조한 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거론했던 하원의원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언급했던 제리 내들러 하원의원(뉴욕)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며 우리 모두는 그를 지지해야 한다"며 변화된 입장을 밝혔다. 

하원 흑인 의원 모임, 히스패닉 의원 모임, 진보성향 의원 등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수행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민주당 전체 하원의원 모임 의장인 피트 아귈라 의원(캘리포니아)도 의총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당 대선 후보이며 우리는 우리 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날 하원에서는 개별적인 공개 사퇴 요구가 추가로 나온 데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력에 대한 상·하원 전반의 회의론이 여전히 남아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유지를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13명의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사람은 모두 7명이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