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거침 없는 질주…올 상반기 매출 700억 '역대 최대'
마뗑킴, 거침 없는 질주…올 상반기 매출 700억 '역대 최대'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7.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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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화권 오프라인 매장 오픈
마뗑킴 화보 이미지. [사진=마뗑킴]
마뗑킴 화보 이미지. [사진=마뗑킴]

패션 브랜드 마뗑킴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약 7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가량 증가한 수치다. 

마뗑킴은 하고하우스가 투자한 디자이너 브랜드다. 하고하우스는 마뗑킴을 국내외 온·오프라인 시장을 넘나드는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상반기 실적 견인은 전략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및 제품 라인 운영과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통한 해외 고객과의 접점 확대가 주효했다.

마뗑킴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로를 확장한 가운데 지난 3월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 성지로 떠오른 성수동에 액세서리 스페셜 스토어를 추가 오픈하며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액세서리 스토어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월 평균 15억원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매출 성장을 이끈 베스트 아이템으로는 마뗑킴 고유의 헤리티지가 돋보이는 ‘마뗑킴 아코디언 월렛’, ‘마뗑킴 로고 코딩점퍼’, ‘마뗑킴 셔링 리본백’ 등이 꼽혔다. 

다양한 연령 및 성별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을 이뤄낸 점도 주목된다. 마뗑킴은 지난 2월 하이엔드 라인 ‘킴마틴’을 론칭해 30대 초중반 여성 고객층의 눈길까지 사로잡았으며, 남성 라인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브랜드 입지를 지속 넓혀갔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글로벌 팝업스토어도 본격 선보였다. 마뗑킴은 올해 2월 일본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 4월 나고야 쇼핑몰 라시크 등에서 독보적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5월에는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에서 매장 오픈 당일 일본 내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중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하고하우스는 이 기세를 몰아 올 하반기에도 마뗑킴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지역에 오프라인 정식 매장을 오픈해 현지 비즈니스와 브랜딩에 나서며 해외 입지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도 꾸준히 확장해 나간다. 명동, 도산공원 인근 등 지역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많은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동규 마뗑킴 부사장은 “마뗑킴이 K패션을 넘어 브랜드 자체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