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강세에도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8포인트(p, 0.08%) 내린 3만9344.7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98p(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p(0.10%) 오른 5572.85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은 개장 직후 각각 1만8416.94, 5583.11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을 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물가와 경기가 식어가고 있어 시장은 파월 의장도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비둘기파적인 어조와 특히 노동시장과 관련해 양면 리스크가 더 균등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은 전년 대비 3.3%에서 3.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학자들은 핵심 지표가 3.4%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 둔화에 힘입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 출발했다"며 "특히 반도체와 AI(인공지능) 관련 종목 중심으로 수급의 쏠림이 있었지만,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기술주가 매물 출회되자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