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직후 141개국 다운 1위, 21개국 실적 1위
넷마블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가 2분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나혼렙 성과를 발판으로 '웹툰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2분기 영업이익은 나혼렙 성과와 영업마진 개선으로 흑자전환을 넘어 최대 성과를 낼 전망이다.
지난 5월8일 출시한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 사전등록자 수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직후 141개국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21개국에서는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나혼렙의 매출은 2160억원으로 추정한다. 이는 PC 매출이 누락된 값으로 실제 매출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애니메이션 2기 방영과 스팀 출시로 반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혼렙 애니메이션 2기에는 제주도 레이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나혼렙 게임도 제주도 관련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넷마블 2분기 매출 84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9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는 나혼렙 매출 덕분으로 인건비 절감 노력과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관리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윤 연구원은 "작년 단행한 인력 효율화의 효과는 올해 온기 반영된다. 2분기 인건비는 전년 대비 하락 폭이 1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인력 관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성 넷마블 개발총괄 본부장은 "원작 IP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며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웹툰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주력, 나혼렙 업데이트와 원작 애니메이션 IP 기반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같은 신작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