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쇠약해지지 않아…4년 더 일할 정신·육체적 능력 있어"
바이든 "쇠약해지지 않아…4년 더 일할 정신·육체적 능력 있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4.07.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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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방송 인터뷰서 건강 우려에 강력 반박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있는 델라웨어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있는 델라웨어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쇠약해지지 않았고 4년 더 일할 정신·육체적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건강 우려설을 강하게 반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대선 레이스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토론에 대해 '나쁜 에피소드'라고 인정하면서도 그의 나이와 정신 건강에 우려를 나타내는 질문에 강하게 반발했다.

진행자가 "당신은 3년 반 전 취임 당시와 같은 사람인가?"라고 묻자 바이든은 "성공 측면에서 그렇다"며 "저는 또한 결실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중동 평화 계획을 세운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장과 경제 성장도 성과로 언급했다.

진행자는 "당신은 더 쇠약해졌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진행자는 "(대통령직을) 4년간 더 수행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능력이 있나?"라고 물었다.

바이든은 "나는 그렇게 믿는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나는 뛰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이 나라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장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처음 가진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심하게 더듬어 고령에 따른 쇠약과 인지력 저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토론 직후부터 민주당 안팎에선 그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