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체‧AI' 첨단산업 국제표준 공조 속도
한·미, '반도체‧AI' 첨단산업 국제표준 공조 속도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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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표준협력포럼' 개최…5개 첨단기술에 '디지털신분증' 추가
국표원 로고. [로고=산업부]
국표원 로고.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 표준전략 공유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에서 '2024 한미 표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진종욱 국표원장을 비롯해 미국표준협회(ANSI) 회장, 미국표준기술원(NIST), 인텔, IBM 등 총 70여명의 양국 전문가가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기존 협력분야인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양자기술 △탄소중립․청정에너지의 5개 첨단기술 분야 표준개발 공조 방향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신분증’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그 결과 양국은 반도체, 양자기술, 태양전지 분야에서 5건의 신규 국제표준을 제안키로 했다. 또 바이오반도체 분야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 프로젝트도 시작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국표원과 NIST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ANSI와 정례 양자회의를 통해 첨단기술 표준화 전략 공유, 표준인력 교류 활성화 등 표준활동 전반에 걸친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번 NIST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표준강국인 미국과 민간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표준협력 채널이 구축됐다”며 “한미 양국 간 첨단산업 국제표준 공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