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높인 윤활유 용기를 개발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강화한다.
GS칼텍스는 새로운 3-레이어(Layer) 디자인을 적용한 윤활유 용기를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3-레이어 디자인 용기는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 겹의 용기 디자인에서 탈피한 새로운 형태다. 일반 플라스틱 원료에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30%를 혼용해 세 겹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디자인을 말한다.
GS칼텍스는 이번 개발로 윤활유 용기의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해 플라스틱 총 사용량을 약 15%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의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일 수 있게 됐다. 파손 및 누유 위험성도 낮아졌다. 신규 용기는 6리터(L)용 제품 절반에 적용됐으며 향후 1L, 4L 사이즈 용기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체 생산하는 모든 플라스틱 윤활유 용기에 자사의 물리적 재활용(MR) 기술로 만들어진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20% 포함되도록 했다. 윤활유 용기 생산에 사용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양은 연 환산 시 약 700톤(t) 규모에 이른다.
GS칼텍스의 이번 신규 용기 개발은 탄소저감 사업분야인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GS칼텍스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 화학적 재활용(CR) 방식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 재료를 혼합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지속해왔다.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은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5%를 넘어섰다.
GS칼텍스는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탄소저감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화이트 바이오,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 규모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신규 용기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일반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탄소저감 제품의 활용성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