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대그룹 중 성장 1위…35년 새 2.8조→334조
SK, 5대그룹 중 성장 1위…35년 새 2.8조→334조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6.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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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18배 증가, 2022년부터 재계 2위
5대그룹, 대기업 지정 후 자본 집중 심화
1987-2022년 5대그룹 자산총액, GDP 변화. [자료=리더스인덱스]
1987-2022년 5대그룹 자산총액, GDP 변화. [자료=리더스인덱스]

국내 5대 그룹 중 지난 35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그룹은 SK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도가 도입된 1987년 이후 지난해까지 오너가 있는 자산순위 상위 5개 그룹의 자산총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35년간 가장 덩치를 키운 그룹은 SK그룹으로 나타났다. SK는 1987년 재계순위 7위로 자산총액 2조8160억원에서 그룹이 분리되지 않고 성장했다. 지난해 334조3600억원으로 약 118배 증가하며 2022년부터 재계 2위가 됐다.

다음으로 자산증가율이 높은 그룹은 범 삼성그룹으로 조사됐다. 1987년 자산총액 6조7660억원, 재계순위 4위에서 지난해 삼성, CJ, 신세계, 한솔 그룹의 자산총액은 674조960억원, 약 99배로 증가했다.

범 롯데그룹은 35년 전 자산 총액 2조1250억원에서 지난해 농심을 포함해 135조2580억원으로 약 63배 증가율을 보였다.

범 현대가 그룹인 현대그룹은 1987년 10조580억원으로 재계 1위였다. 지난해 범 현대가 그룹 중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현대자동차, HD현대, 현대백화점, HDC, KCC, HL, 현대해상 그룹의 자산총액은 435조550억원으로 약 42배 증가율을 기록했다.

범 LG그룹은 1987년 재계 3위로 자산총액은 6조9970억원이었으며 이후 분리된 LG, GS, LS, LX 4개 그룹의 자산총액은 약 42배로 증가한 302조490억원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자산총액은 1987년 28조7620억원에서 지난해 1880조8180억원을 기록하며 약 6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약 17배 증가율을 보인 국내 GDP보다 3.7배 높은 수치다. 약 37배로 증가한 상위 30대 그룹 자산총액 증가율보다도 2배 가까이 높다.

상위 5대 그룹의 자산집중화 현상은 1987년에서 1997년까지 심화된 이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1987년 상위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5대 그룹의 자산비중은 43.2%였으나 1995년 50%를 넘긴 이후 2001년, 2002년 2개년을 제외하고 계속 늘어 지난해 73.8%를 차지했다.

국내 GDP에서의 비중에서도 1987년 5대 그룹의 자산총액은 GDP 대비 23.6% 정도였으나 2007년 50%를 초과한 이후 지난해 84.1%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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