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x-TX①] 지방 광역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목표
[닻 올린 x-TX①] 지방 광역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목표
  • 남정호·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6.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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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대구경북신공항철도 등 선도 사업 시동
지자체·민간 제안받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1월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 민생토론회에서 x-TX 구축을 언급했다. (사진=대통령실)

국토의 혈맥 철도는 사람과 공간을 이어왔다. 지방 소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고 시속 180km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x-TX)를 통해 시간·심리적 거리를 줄여 지방 거대 생활권을 만든다는 구상이 나왔다. 다만 수도권과 비교해 떨어지는 사업성은 우려를 낳는다. 6월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x-TX 필요성과 사업성 향상 방안을 살폈다. <편집자 주>

정부가 지방 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x-TX를 내세웠다. 현재 CTX와 대구경북신공항철도 등 선도 사업에 착수했고 지자체와 민간으로부터 신규 사업 건의를 받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x-TX(지방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처럼 기존 광역철도보다 빠른 속도로 지하 40m 이상 대심도를 통과하는 광역급행철도를 지방에도 도입해 광역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x-TX 개념은 지난 1월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 민생토론회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 시속 180km급의 x-T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방 대도시권도 30분 출퇴근이 가능한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x-TX는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에서 선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충북도청, 청주공항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충남을 거쳐 경부선을 공용해 수도권 연결도 추진한다.

CTX가 구축되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대전청사까지 소요 시간은 현재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45분 걸리는 오송역에서 충북도청까지는 13분 만에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TX 사업은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난 4월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민자 적격성조사(민자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대구와 구미, 대구경북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신공항철도도 x-TX 사업으로 추진된다. 최고 시속 180km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 차량을 투입해 대구에서 신공항까지 30분 내로 이을 계획이다. 현재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대구-의성 구간도 4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으로 뽑힌 상태다.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 완공 목표 시기는 신공항 개항에 맞춰 2030년으로 설정했다.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지방 광역철도 사업 중 민간이 경제성을 높여 x-TX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경우 최우선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호남권 등 지방 도시에서 추진할 수 있는 신규 노선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건의를 받아 내년에 수립 예정인 제5차 철도망계획(2026~2035년) 반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 관계자는 "x-TX 관련 지자체와 현안이 있을 때마다 회의를 진행 중이다"며 "x-TX 관련해서 지자체와 소통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