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의정대화 '물꼬' 트나… 전공의 참여·무기한 휴진 '변수'
이번주 의정대화 '물꼬' 트나… 전공의 참여·무기한 휴진 '변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6.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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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주 범의료계 특별위원회가 출범하고 서울대병원의 집단휴진이 중단되면서 넉달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 사태의 출구를 모색하는 의정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현 의료공백 사태에서 대정부 투쟁과 협상 과정에 나설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고 지난 22일 첫 회의를 열었다.

강경파인 임현택 의협 회장이 뒤로 빠지고 정부의 요구대로 의대 교수, 전공의, 지역의사회 등 의료계를 아우르는 조직이 구성되면서 이르면 이번주 초 공식적인 의정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정부와 올특위가 극적인 합의를 이룬다고 해도 집단이탈과 수업거부를 하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합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의료계가 '무기한 휴진'을 계획대로 실시할지도 주목된다.

의협과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27일, 서울아산병원은 다음 달 4일 각각 휴진 계획을 발표했고, 강남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다른 '빅5' 병원도 휴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들과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 각각 이와 관련한 총회를 연다.

올특위는 당초 22일 회의에서 휴진 계획을 재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특위 측은 회의 후 "관련 논의가 없었다"는 설명과 함께 "정부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발표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