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불법사찰' 재판 본격화
'총리실 불법사찰' 재판 본격화
  • 김두평기자
  • 승인 2010.09.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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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주부터...증인채택. 공판기일 조정
불법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총리실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이 2차례의 변론준비기일을 거쳐 내주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정선재)는 1일 민간인과 국회의원을 불법사찰한 혐의(강요)로 기소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3명의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증인채택과 공판기일을 조정했다.

재판부는 우선 전 NS한마음 대표이사 김종익씨에 대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부터 심리를 진행한다.

이후 재판부는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주변을 사찰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관(경위) 김 전 조사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에서 신청한 증인 11명, 변호인 측에서 신청한 증인 3명, 양쪽에서 신청한 증인 1명 등 총 15명의 증인을 채택, 순차적으로 신문할 계획을 세웠다.

향후 재판부는 7일부터 주 2회씩 집중심리로 열릴 예정이며, 병합되는 사건이 없는 이상 이르면 내달 중순 결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가능한 7일 전에 수사를 종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소가 이뤄진다면 이후부터는 법원의 영역이기 때문에 검찰은 유죄입증에만 전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