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지금이 개헌 추진 적기"
이재오 "지금이 개헌 추진 적기"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9.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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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대표 예방..."일류국가,선진국형 정치 할 때"
이재오 특임장관이 9월 정기국회 첫 날인 1일 취임인사차 야 3당 대표들을 예방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그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조승수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니 정치권이 합의했으면 한다.

선진국이 되려면 권력구조를 바꿔야하는데 선거구제와 행정구역 개편 등을 묶어 일류국가, 선진국형 정치를 할 때"라고 밝혔다.


총선과 대선을 2년 앞둔 현 시점에서 개헌 추진이 힘들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헌은 이명박 대통령 본인의 권력과는 상관이 없으므로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추진방향에 대해 잘못 말하면 정략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으니 국회가 어떻게 하는 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무리하게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정희 대표로부터 북한 신의주 수해지역에 대한 우리쌀 지원 요청을 받고 수첩에 꼼꼼히 메모했다.


이 대표는 "쌀은 그동안 남북관계를 푸는 데 중요한 역할 해왔다.

이번 기회에 통일부도 (신의주에) 쌀 을 지원해주면 좋겠다.

정부가 (남북관계를) 평화와 화해의 방향으로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우면 민노당이 의원들과 함께 신의주 수해지역을 방문해서 피해상황 볼 수 있다면 (남북)문제를 부드럽게 풀어가는데 야당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북한이)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회 총리 인선 시기를 묻는 이회창 대표의 질문에 "추석 전에 인선을 마무리하고 추석 지나 바로 청문회 할 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회창 대표는 "정치권 출신의 총리를 뽑으면 정쟁과 갈등이 생기니 경제계 출신이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