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이시원·이종섭 '10분 퇴장'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이시원·이종섭 '10분 퇴장'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6.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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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답변 어렵다' 반복…이종섭 '질의 끊고 답변' 이유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줄줄이 퇴장조치를 당했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21일 증인으로 출석한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의 거듭된 답변 거부에 10분 퇴장조치를 내렸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전 비서관에게 "이날(지난해 8월2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에 전화를 할 때) 대통령의 지시로 전화를 한 것이냐, 본인의 판단으로 전화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비서관은 "계속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게 되는데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대답하지 못하면 자리로 돌아가라"고 말하자 정 위원장은 상황을 중단시키고 이 전 비서관에게 "10분간 퇴장하라"고 명령했다.

정 위원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국회의원의 발언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10분간 퇴장하라"고 했다.

김용민 국회의원은 이 전 장관에게 "이종섭 씨는 이 사건 때문에 토사구팽을 당한 것 같다"며 "진실을 빨리 고하고 하루빨리 살길을 찾으라"라고 말하자 이 전 장관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9월12일 갑자기 국방부 장관직에서 사의를 표한 이유는 10월 국정감사에서 지금처럼 증인 선서를 하고 진술해야 하는데 증언을 잘못하면 위증죄로 처벌 받으니 도망가려고 이 때 사표를 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사의 표명 배경은 (장관)탄핵 때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전 장관에게 "제가 방금 전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다"며 "본인이 발언한 걸 10분도 안 됐는데 기억 못하냐"고 꼬집었다.

또 그는 이 전장관이 "위원장님"하고 부르자 "또 끼어드냐"며 "10분간 퇴장하고 반성하고 오시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전 장관이 퇴장한 후 "아침에 증인과 참고인은 상호 간 토론할 수 없고 발언하고 싶을 때는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얻으라"며 "왜 자꾸 정해진 질서를 어기냐"고 질책했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