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 체포동의안'놓고 또 다시 전운
'강성종 체포동의안'놓고 또 다시 전운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8.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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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오늘 의원총회서'강용석 제명'의결키로
한나라당은 31일 신흥학원 비리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관련, "여당 단독으로라도 강행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주장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당·정·청이 같은 마음으로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강성종 체포동의안 문제를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연찬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내일(9월1일) 본회의가 열리면 첫번째 안건이 강성종 체포동의안이 될 것"이라며 2일, 3일 중 어느 시점에 어떤 방향으로 (처리)할지 가능한 야당과 협조할 것이고, 안되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으니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연찬회 폐회 직후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사학비리 척결에 사활을 걸고 추진한 바 있다"며 "강성종 의원이 사학비리의 전형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일 의원총회를 열어 성희롱 논란을 빚은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키로 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천안 충남 지식경제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당 소속 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공정사회의 이념에 맞게 (강 의원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강 의원은 윤리위에서 이미 제명 처분이 결정됐다"며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떠드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가슴 아픈 문제지만 다음 의총에서 결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강 의원에 대한 제명 방침을 세웠음을 시사했다.


홍준표 최고위원도 "오늘은 정족수가 안 돼 처리하지 못한다"며 "내일쯤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 의원이 알아서 탈당하는게 맞다"며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에 반대하면 성희롱 의원이 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를 위해서는 의총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제명에 찬성해야 한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