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서울 '영등포 쪽방촌' 재정비 설계안 공모
SH, 서울 '영등포 쪽방촌' 재정비 설계안 공모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6.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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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품격 향상 위한 창의·혁신적 디자인 선정 계획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사진=SH)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시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건축 설계 공모안을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은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일대 쪽방촌을 재정비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SH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영등포구와 협약을 맺어 공동 시행하는 최초의 공공주도 쪽방촌 정비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모하는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은 부지면적 3627㎡ 규모 일반상업지역이다.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공동주택 273가구와 업무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등을 갖춘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SH는 '서울시 공공주택 디자인 혁신 가이드라인'과 '백년주택을 위한 고품질·고품격 공공주택 특화 평면 가이드' 등에 따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지속 가능한 설계안을 선정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설계 공모 공식 홈페이지 '프로젝트 서울'에 참가 등록해야 한다.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 가능하며 총 3인까지 공동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에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 참여해야 한다.

설계 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SH는 이날 공모 심사위원 7명의 명단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8월13일 열리며 심사 결과는 14일 발표한다.

김헌동 SH 사장은 "영등포 쪽방촌을 순환 이주 방식으로 정비해 '내몰림 없는 따뜻한 개발, 사람 중심의 쪽방촌 복합개발'을 시행할 것"이라며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쪽방촌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