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옻칠 장인 초대전 열려
한·중·일 옻칠 장인 초대전 열려
  • 청주/김재암 기자
  • 승인 2010.08.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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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한국공예관서 2일-10월17일 전시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2일부터 10월17일까지 전시실에서 동양 옻칠의 문화적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중·일 옻칠대전 '불이선칠'(不二禪漆)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권상오 신라대 교수, 김성호 옻칠명장이, 중국에서는 교시광(喬十光) 칭화대 명예교수와 주지양시(周劍石) 칭화대 교수가, 일본에서는 나가토시 오오니시(Nagatoshi Ohnishi) 동경예대 명예교수와 야마무라 신야(Yamamura Shin'ya) 가나자와 미술대학 교수가 참여해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권상오 신라대교수는 옻칠을 업으로 외길인생을 걸어 온 장인이자 교육자, 아티스트로 40여 년간 옻칠의 대중화와 건칠기법에 몰입했으며, 김성호 명장은 작품속에서 생명의 소리를 느낄 정도로 정교함과 섬세함, 신비로움을 담고 있다.

교시광 칭화대 명예교수는 중국의 현대 칠공예를 이끌어 온 칠공예계의 대부로 다채로운 자연미와 생활풍경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주지양시 칭화대교수는 중국 전통의 칠공예 장식인 퇴주(堆朱)기법을 활용해 중국인의 삶과 문화를 입체 또는 평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칠문화협회 의장인 나가토시 오오노시 동경예대 명예교수는 일본 현대 칠공예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야마무라 신야 가나자와 미술대학 교수의 작품에는 오묘함과 눈부심이 살아있다.

이에 대해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장인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