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싱크탱크, "북한 50기 핵탄두 보유…총 90기 도달 가능"
스웨덴 싱크탱크, "북한 50기 핵탄두 보유…총 90기 도달 가능"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06.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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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 "북한의 군용 핵 프로그램은 국가 안보 전략 핵심"
전세계 핵무기 보유 현황(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는 90기에 이른다는 추산치가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공개한 2024년도 연감(SIPRI Yearbook)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0기 늘어난 50기의 핵탄두를 조립했으며 총 90기의 핵탄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SIPRI는 "북한의 작전 가능한 핵무기 보유량에 대한 추정치는 한국(2018년)과 미국(2020년)이 최근 공개한 정보 평가에서 언급한 20~60기 범위 내에 있다"며 "북한이 실제로 보유한 핵탄두의 수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SIPRI는 지난해 6월 공개한 2023년도 연감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30기로,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를 50~70기로 각각 추정했다. 

SIPRI 관계자는 "북한의 군용 핵 프로그램은 여전히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이라며 "북한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해왔지만, 핵무기에 사용되는 고농축우라늄(HEU)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핵보유국의 핵탄두 수는 지난 1월 기준 1만2121기로 1년 전(1만2512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된 핵탄두 등을 제외한 '사용 가능한' 핵탄두는 9585기로 1년 전(9576기)보다 9기 늘어났다. 

SIPRI가 핵 보유국으로 분류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9개국이다. 이 중 미국과 러시아는 전 세계 핵무기의 약 90%를 보유하고 있다.

댄 스미스 SIPRI 소장은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 중 한 때에 있다"며 세계 강대국들이 "한 발 물러서서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