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방미 이재용 성과 구체화
삼성전자, 18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시작…방미 이재용 성과 구체화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6.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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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사업부 스타트, 2주 뒤 DS부문 개최…전영현 첫 주재
이 회장, 미국서 빅테크 CEO 회동…"삼성답게 미래개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13일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우현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13일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우현명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한다. 각 부문별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신성장 전략과 위기돌파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거둔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각 사업부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사업전략을 구상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매년 6월, 12월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부문장 주재 하에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정보통신(IT)·모바일과 소비자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18~19일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18일)를 시작으로 생활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19일), 전사(20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회의는 한종희 부회장이 주재할 계획이다. 글로벌 소비침체로 부진한 가전·IT 수요에 대응방안과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 예정인 갤럮시 Z폴드6·플립6 흥행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주 뒤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선 최근 DS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이 처음으로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목을 끈다. 전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경계현 사장을 대신해 DS부문장에 오른 인물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약 15조원 적자에서 올 1분기 1조9100억원 흑자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신형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이 늦어 경쟁사에 시장주도권을 빼앗겼고 파운드리 경쟁에도 밀린 상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기업으로 떠오른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공급 중이다.

이번 회의에선 최근 이재용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거둔 성과를 구체화 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보통 이 회장은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자유로운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를 받는다. 다만 사장단과 별도 자리를 통해 경영메시지를 전달하는 편이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미래기술과 우수인재 확보를 수차례 강조했다. 이어 ‘전략회의’ 직전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에선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 회장은 올해 출장에선 미국에 자리한 주요 협력사들과 AI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주간 미국 동·서부를 횡단하며 30여개 일정을 소화했고 메타·아마존·퀄컴·버라이즌 등 IT·AI·반도체 분야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과 회동했다. 특히 회동을 마치고선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다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이를 통한 빅테크들과의 포괄적인 협력 노력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사업계획으로 진화하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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