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주인, '에어인천' 되나…17일 의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주인, '에어인천' 되나…17일 의결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6.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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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선협상대상자' 내정 유력
에어인천, 2위 화물사업자 급부상 예약
에어인천 홈페이지 캡처
에어인천 홈페이지 캡처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소 항공사였던 에어인천은 단숨에 국내 2위 화물사업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14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자로 에어인천을 내정했다. 이에 맞춰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에어인천과 매각 기본합의서를 작성하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인천은 국내에서 유일한 화물전용 항공사인데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해 조성한 컨소시엄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이 써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가는 지분 기준으로 약 5000억원,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1조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화물사업부 매각이 해결될 경우 양사의 기업결합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EC는 유럽 노선 이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내세우며 양사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사 합병은 이제 미국의 결정만 남게 됐다. 기업결합의 최종 관문인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까지 통과하면 4년여에 걸친 합병작업은 마무리된다. 대한항공은 연말까지 지분 인수 및 화물사업 매각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2년 안에 통합 항공사로 합칠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몸집을 불리게 된다.

하지만 대한항공 관계자는 “(에어인천 선정과 관련) 아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확답하지 않았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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