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1000억 회사채 흥행…'HCN 시너지·콘텐츠 강화'
KT스카이라이프, 1000억 회사채 흥행…'HCN 시너지·콘텐츠 강화'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6.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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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액 채무상환자금 사용…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 적용
127만 가입자 확보, 재무↑…스카이TV, 콘텐츠 투자 지속
KT스카이라이프 본사.[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 본사.[사진=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자금을 통해 HCN과 시너지 확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2일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는 3년물(제19-1회차)은 500억원, 5년물(제19-2회차) 500억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자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21년 7월 HCN 지분 인수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는 오는 7월 만기인 1000억원 규모의 제18-1회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이번 채무 상환으로 금융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발행 당시 저금리 기조로 제18-1회차 회사채 금리는 1.84%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금리는 3년물 3.691%, 5년물 3.783%으로 인상됐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시장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다. 3년물 회사채는 시장금리보다 7bp(bp=0.01%포인트), 5년물은 16bp 낮게 발행됐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 인식을 시장이 대변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이자보상배율은 2.6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도 한몫했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1배가 넘으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의미고 1배 미만은 반대를 의미한다. HCN 인수 직전인 지난 2021년 1월에는 KT스카이라이프 이자보상배율이 33.03에 달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HCN 인수로 약 127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해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동시에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을 바탕으로 스카이라이프TV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아낌없이 자금을 투자한다는 기조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제작 관련 투자가 증가하면서 연결기준 설비투자 규모는 다소 증가했다"면서도 "모회사 KT의 영업 연계와 HCN 인수로 강화된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을 통해 안정적으로 잉여현금을 창출하며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TV의 콘텐츠 자금을 위해 지난해 313억원, 올해 5월 188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회사채 발행은 콘텐츠 사업 투자와 신성장 사업 등 미래에 대비한 투자금 사전 확보 차원에서 전액 차환했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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