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원추리
큰원추리
  • 정찬효
  • 승인 2010.08.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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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어도 걱정이 사라져”
얼마나 아름다우면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걱정이 사라진다고 했을까. 원추리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근심을 잊게 하는 망우초(忘憂草)다.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 여러 종류가 자생한다.

나리와 달리 뿌리에서 나온 잎은 서로 얼싸안고 난초처럼 뒤로 젖혀져 관상가치를 더한다.

아침에 피는 꽃은 오후면 시든다.

그래서 우리가 즐기는 꽃은 매일 다른 꽃이다.

어린잎은 따로 맛있는 나물로 넘나물이라 부른다.

각시원추리, 왕원추리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큰원추리의 꽃은 다른 원추리와 다르게 꽃턱잎 안에 2~4 송이가 모여서 달린다.

큰원추리가 자라는 곳은 높은 산의 초원으로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