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박찬대에 "'채상병 특검법' 조건으로 與 법사위 주자"
천하람, 박찬대에 "'채상병 특검법' 조건으로 與 법사위 주자"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6.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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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합의 처리하면 윤대통령 거부권 어려울 것"
박찬대 "21대 때 양보했던 경험… 불신의 장벽 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1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채상병 특검법' 합의처리를 조건으로 여당에 법제사법위원장을 돌려주는 안을 제안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채상병 특검법의 기한 내에 합의 처리를 조건으로 여당이 법사위를 가져가는 합의를 해본다면 국회가 극한 대립이 아니라 협치를 하고 협치를 통해 성과를 내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합의 처리해서 채상병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키고 또 본회의에서도 통과시킨다면 아무리 국민 눈치 안 보고 입법부를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성과를 내고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거부권이라고 하는 장애물을 넘어 성과물을 내는 국회를 만들어야 된다"며 "여당과도 많은 대화와 타협을 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여러 가지 타협안이나 협상을 하는 과정에 개혁신당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깊이 검토해 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만 법사위를 협치의 이름으로 21대 때 한번 양보했던 경험이 있었다"면서 "그것이 바로 일하는 국회를 가로막는 큰 불신의 장벽이 됐다"며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치적 효능감을 주지 못했던 21대 국회를 생각하면 여당에 대한 신뢰가 축적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개혁신당뿐 아니라 민주당을 포함해야 7당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정책적 아이디어 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