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S건설 컨소,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서울시 "GS건설 컨소,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 취소"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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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잿값 급등·금리 인상 등 사업 여건 악화에 포기
민자사업 재추진…참여사 없을 시 재정사업 전환
위례신사선 노선도. (자료=서울시)
위례신사선 노선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GS건설 컨소시엄의 위례신사선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했다. 자잿값 급등·금리 인상 등 사업 여건 악화에 주요 건설 출자자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다. 서울시는 하반기 민자사업을 재추진한 뒤 참여사가 없을 경우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GS건설 컨소시엄의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민간투자사업 재추진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안 마련과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지난 2014년 5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민자사업으로 반영돼 지금까지 추진돼 왔다.

서울시는 2020년 1월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실시협약안을 마련하는 등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사업 추진 여건이 악화됐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등 추진 동력을 잃어갔다.

이에 서울시는 GS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사업이 최대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민자사업 재추진과 재정사업으로의 전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하반기 중 제3자제안 공고문을 재공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협상해야 할 내용을 최대한 공고문에 담아 협상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민자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으면 신속히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랜 시간 동안 교통 불편을 감내해 가며 학수고대해 왔던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위례신사선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최우선적으로 고민하면서도 안정적인 시행 방안도 함께 병행해 검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