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 장인화 첫 경제사절단, '경량소재' 주목…이재용, 깜짝행보
[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 장인화 첫 경제사절단, '경량소재' 주목…이재용, 깜짝행보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4.06.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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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주 인물 키워드- 이재용·최태원·장인화·조현준&조현상·박대연

'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는 갑갑한 월요일 대신 화요일부터 외부를 바라보자는 의미로 만든 코너입니다. 월요일은 대부분 내부 활동으로 큰 행사를 펼치지 않는 만큼 외부로 눈을 돌리는 건 화요일부터가 적기입니다. 본격적으로 한주 외부 활동이 시작되는 화요일 아침, 중점적으로 바라볼 산업계 핵심 인사들을 선정해드립니다. '송창범의 화요일에 만나요'를 통해 마치 라디오를 편안하게 듣는 것처럼 요일별 인물들을 미리 청취하며 움직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이번주(6월2주) 데스크 체킹 포인트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첫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한 해외 활약상입니다. 장 회장은 ‘대통령 행사=포스코 패싱’이라는 논란을 벗고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10~15일)에 전격 동행하게 된 만큼 자원협력에서 정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세기의 이혼’으로 전국을 주목시킨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 어떤 성과를 통해 이미지를 바꿀지 이목이 집중되는 한주입니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주 엔비디아 젠슨황 CEO와 만날지도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미국에서 '삼성 파운드리포럼 2024'를 개최하는 만큼 이 회장의 참석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번주에는 또 조현준‧조현상의 효성그룹 오너가 형제간 기업 분할도 확정됩니다.
또한 토종SW(소프트웨어) 기업인 티맥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대연 회장이 2년여 만에 다시 기자들 앞에서는 점도 주목거리입니다. 박 회장은 등장할 때 마다 깜짝 발표에 나선 만큼 이번 주 관심사로 지목해 봤습니다.

◆화요일(6월11일)= 최태원‧장인화, 중앙아3국 순방 스타트…운명 바꿀 기회로 잡을까

6월2주차가 시작된 화요일(2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해외 순방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주간 키포인트로 스타트를 끊을 전망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함께 하는 최태원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안들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상의 측이 중앙아 3개국 중 이들 2개국에 대한 행사를 주도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SK 측에선 우즈벡과 에너지,반도체 사업 쪽에서 협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 회장 입장에선 글로벌 협업 성과를 통해 흔들림 없는 그룹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앙아 3국중 나머지 카자흐스탄 행사는 윤진식 회장의 한국무역협회가 주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처음으로 동행한 장인화 회장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대통령 행사의 포스코 패싱 논란 종지부를 찍으며 벌써 2번째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게 됐습니다. 재계에서는 장 회장이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을 통해 자원협력 기회 모색과 함께 새롭게 ‘경량 소재’ 관련 합작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요일(6월12일)= 미국 출장중 이재용, ‘삼성 파운드리 포럼’ 깜짝 등장 주목

수요일(12일)은 장인화 회장의 중앙아시아 결실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미국 행보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FF 2024)'을 개최합니다. 이를 통해 반도체 파운드리 반등을 모색하는 게 목적인 만큼 삼성전자 임원진이 총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특단의 대책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전영현 부회장)을 교체한 후 첫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이재용 회장이 미국 출장 중이라는 점에서 포럼 깜짝 등장에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 성능 문제로 엔비디아의 제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오너가 직접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따라서 이에 맞춰 이 회장이 엔비디아 젠슨황 CEO와 미팅을 갖고 포럼에서 깜짝 발표에 나설지 이주 최대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이 회장은 이를 계기로 엔비디아와 AMD에 HBM 납품 가능성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목요일(6월13일)= 다시 변화‧도전 선택 박대연, 이번엔 새로운 DT 전략(?)

목요일(6월13일)에는 ‘괴짜’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티맥스그릅 박대연 회장이 간만에 전면 등장합니다. 이날 티맥스그룹은 새로운 디지털전환(DT) 전략을 소개하는 ‘슈퍼앱데이’를 개최합니다. 창립 27주년을 맞아 리뉴얼된 기업이미지(CI)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변화와 도전을 예고한 박 회장은 이날 직접 나섭니다.
박 회장은 슈퍼앱 원천 기술에 대한 내용과 AI(인공지능)가 선도하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티맥스그룹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2년 박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시 ‘슈퍼앱’ 개발에 이은 출시를 알렸습니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당시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큰 반응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등장할 때 마다 깜짝 발표로 이목을 집중시킨 박 회장이 이번엔 어떤 ICT 기술을 말할지 궁금해집니다.

◆금요일(6월14일)= ‘뉴 효성’ 새도약 준비날…조현준‧조현상 분할 확정, 변수는 조현문

금요일(2월23일)에는 효성그룹 분할이 확정되는 날입니다. 이날 효성그룹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결의할 예정입니다. 변수 없이 결의 주총을 통과한다면 효성그룹은 ‘효성’과 ‘HS효성’ 계열분리를 위한 ‘뉴 효성’으로 새 도약을 준비하게 됩니다. 효성은 장남 조현준 회장이, HS효성은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게 됩니다. 조현준 회장은 섬유·중공업·화학 등 그룹 주력사업을,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참단소재를 필두로 신설지주사를 맡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월 이미 이사회에서 신설 지주회사인 ‘HS효성’ 설립을 골자로 하는 분할계획서를 가결한 만큼 체제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이 유언장을 통해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한 만큼 형제간 상속 지분과 함께 이번 그룹 분할로 사업도 명확하게 구분될 예정입니다. 다만 변수는 경영에서 멀어진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입니다. 그는 아버지 별세 후 상속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은 만큼 향후 변수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형 조현준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하면서 ‘형제의 난’을 촉발한 바 있습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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