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포스코, 8630만t 감축…현대제철, 40% 저감
'탄소배출' 포스코, 8630만t 감축…현대제철, 40% 저감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6.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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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빅2, 저탄소 생산체제 구축…2050년 '친환경 철강재' 전환
'하이렉스' 시험설비 준공, 검증…‘하이큐브' 적용 신설전기로 신설
지난 1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지난 1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철강업계 빅2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값싼 중국산 철강재에 대응, 저탄소 생산체제 구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체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상용화와 전기로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인다. 현대제철은 독자기술에 기반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를 신설 전기로에 적용, 탄소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시대를 열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상용화에 집중한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쇳물 생산 과정에서 수소를 활용하며 탄소 대신 물이 배출돼 친환경적이다.

지난 1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한 포스코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t)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에 나섰다.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개발을 마친 뒤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8630만t의 탄소배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렉스 기술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전기로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지난 2월 6000억원을 들여 전남 광양에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t의 쇳물을 생산하면 고로 대비 연 최대 350만t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철강산업이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 통상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며 “친환경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저탄소 철강 생산 체계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울 위해 2030년까지 탄소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내놨다. 이를 위해 저탄소제품 생산체계 ‘하이큐브(Hy-Cube)’기술을 적용한 전기로를 신설하고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40% 저감된 철강재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이큐브 기술은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다양한 원료의 성분 특성에 최적화돼 생산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정 유연성도 장점이다.

하이큐브가 적용된 전기로가 신설되기 전까지는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고로 공정과 대비해 탄소가 약 20%포인트(p) 저감된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최근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에서 ‘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현대제철의 비전은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며 “이를 위해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맞춤형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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