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주공1차 재건축조합장 선거,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들썩’
경주 황성주공1차 재건축조합장 선거,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들썩’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4.06.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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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후보자가 조합원 10여명 3~4만원 상당 젓갈 선물세트 제공한 의혹 제기

경북 경주시 노른자위 재건축으로 평가받는 황성주공1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선거가 임박해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 과정에서 A 후보자가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주시의 최초정비사업인 황성주공1차 재건축은 약 800세대로 2021년 8월 시공사로 두산건설을 선정하였고, 상가를 제외하고 최고 25층으로 층수를 상향하는 정비구역변경계획을 지난달 통과하고 오는 22일 화랑 마을에서 3년 임기의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재건축 조합의 임원 선거는 조합원의 대표성을 담보하기 위해 조합원 (조합장 50명, 감사 30명, 이사 20명)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한 후보가 추천서를 받으면서 시가 3~4만원 상당의 김00 젓갈세트와 호박엿 등을 노인정 및 조합원에게 살포하는 정황이 포착돼 조합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되었고, 조합원의 피해가 계속 발생할 우려가 있어 조합을 대표하여 재건축조합장이 직접 경주경찰서에 고소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심각한 갈등 우려를 낳고 있다.

민간의 선거인 재건축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법을 준용하지 않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벌칙조항인 132조와 135조를 적용하는데 이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중대한 벌칙사항이다.

10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장 선거가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재건축 조합으로 공문을 발송하여 금품 기부행위 등 불법적인 선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도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합원 B씨는 ”황성주공 1차 재건축 조합의 창립총회 때도 사회자의 농간으로 조합장 당선자가 없다고 발표하여 오랜 시간 조합장 없이 사업이 지체된 바 있고, 조합원들은 이번 선거도 불법, 위법 사항이 난무하여 고소, 고발로 사업이 지체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우리 황성주공1차 재건축 조합은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조합집행부가 순조롭게 구성되어 경주시내 최초 재건축 현장의 명성에 걸맞는 빠른 사업추진을 바란다“고 말했다.

choisang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