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 1916.6조…전분기比 27조↑
1분기 산업대출 1916.6조…전분기比 27조↑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6.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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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강화·운전자금 수요 증가 영향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 산업대출이 30조원가량 늘었다.

은행권 기업대출 영업 강화에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가 맞물린 영향이다.

한국은행(한은)이 7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산업 대출금은 19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보다 27조원 증가한 수준으로 증가 폭(13조9000억원)도 확대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대출이 지난해 4분기말 457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469조4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늘며 증가 전환했다. 

증가 폭은 2020년 2분기(16조1000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대출은 1217조8000억원에서 1228조8000억원으로 11조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분기(11조9000억원)보다 소폭 축소돼 2분기 연속 증가 폭이 줄었다.

건설업 대출(105조4000억원)은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예금은행 중심으로 기업대출 영업이 강화된 가운데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더해지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출 용도별로 살펴보면 1분기 운전자금이 14조7000억원, 시설자금이 12조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대출을 금융업권에 따라 나눠보면 예금은행 1분기 증가 폭(25조7000억원)이 지난해 4분기(16조9000억원)보다 커졌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조1000억원 줄었다가 올해 1분기 1조3000억원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