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임원 ‘주4일제’ 4개월 만에 스톱…"위기다"
포스코임원 ‘주4일제’ 4개월 만에 스톱…"위기다"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6.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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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고강도 쇄신' 의중 반영…철강업계, 전체 비상체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지난 3일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지난 3일 제25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포스코 임원들이 주 5일제 근무로 다시 바뀐다. 올해 1월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내부 게시판을 통해 임원들의 근무 체제를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로 되돌렸다.

앞서 지난 1월부터 포스코는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격주 주 4일제를 실시했다.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총 80시간을 채우면 2주차 금요일에 쉬는 제도다. 제철소 교대 근로자는 제외됐다.

포스코가 임원을 대상으로 근무 제도를 되돌린 건 그만큼 철강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실제 값싼 중국산 철강재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철강 업황이 악화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고 위기의식을 갖기 위해 주5일제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기념사에서 “최근 철강 산업은 저탄소경제 체제로의 전환과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주 5일제 전환도 철강 부문에서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그룹에서 철강을 담당하는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년 새 6조6500억원에서 2조830억원으로 6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7%에서 5.3%로 줄었다.

포스코그룹뿐 아니라 최근 건설경기 악화와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겹치며 철강업계는 비상 경영에 돌입하는 추세다. 국내 2위 철근 제조사인 동국제강은 처음으로 연 220만톤(t) 규모의 인천 전기로를 낮 동안 꺼놓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예정에 없던 인천공장 전기로 특별 보수를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진행하며 사실상 감산에 들어갔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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