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떡볶이‧김밥…외식 물가 상승률 3년째 ‘고공행진’
비싸진 떡볶이‧김밥…외식 물가 상승률 3년째 ‘고공행진’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6.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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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부터 36개월째 평균 웃돌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지난 3년 동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포인트(p)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해당 기간 외식 물가 부담이 다른 품목보다 더 컸다는 의미다.

외식 세품 품목 39개 중 절반이 넘는 23개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돌았고,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가장 물가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떡볶이로 5.4%를 기록했다. 이어 △도시락(5.3%) △김밥(5.2%) △비빔밥(5.2%) △칼국수(4.3%) △쌀국수(4.2%) △김치찌개백반(4.1%) △구내식당식사비(4.0%) 등 순이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외식 가격도 큰 폭 뛰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지역 김밥 가격은 평균 3362원으로 3년 전(2692원)보다 24.9% 급등했다.

같은 기간 비빔밥 가격도 평균 8846원에서 1만769원으로 21.7% 올랐다. 이밖에 △칼국수 7462원→9154원(22.7%↑) △김치찌개백반 6769원→8115원(19.9%↑) 등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나, 2월부터 넉 달 연속 둔화세를 보이며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 외식보다는 부담이 덜했다는 의미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27개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으며 나머지 46개는 밑돌았고 19개는 물가가 오히려 내렸다.

품목별로는 설탕이 20.4%로 가장 높았으며 소금(16.4%), 식용유(15.2%), 고추장(9.7%), 양주(9.5%), 건강기능식품(8.7%), 맛김(8.1%), 아이스크림(6.1%), 우유(6.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라면(-5.2%) 어묵(-5.0%), 김치(-4.1%), 소시지(-3.7%), 분유(-2.6%), 스낵과자(-2.1%) 등은 물가가 하락했다.

다만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둔화세를 보이다 4월 1.6%, 지난달 2.0%로 상승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