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노태우 압력에 오히려 재원 제공, 항소할 것"
SK 최태원 "노태우 압력에 오히려 재원 제공, 항소할 것"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5.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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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재판부, 처음부터 결론 내린듯 편향적 판결"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30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상고 뜻을 밝혔다.

최 회장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는 처음부터 이미 결론을 정해놓은 듯 그간 편향적이고 독단적으로 재판을 진행해왔다”며 “그럼에도 최 회장 측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재판에 임했고 상대방의 많은 거짓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박 증거를 제출하며 성실히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노 관장 측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하나하나 공개했다”며 “단 하나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편향적으로 판단한 것은 심각한 사실인정의 법리 오류이며, 비공개 가사재판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변호인단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편견과 예단에 기반해 기업의 역사와 미래를 흔드는 판결에 동의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6공화국(고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유입 및 각종 유무형의 혜택은 전혀 입증된 바 없다”며 “오로지 모호한 추측만을 근거로 이뤄진 판단이라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 측은 “오히려 SK는 당시 사돈이었던 6공의 압력으로 각종 재원을 제공했고 노 관장 측에도 오랫동안 많은 지원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정반대의 억측과 오해로 인해 기업과 구성원, 주주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당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상고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0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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