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4사, 방통위 김홍일에 "통합미디어법안 규제 완화" 호소
토종 OTT 4사, 방통위 김홍일에 "통합미디어법안 규제 완화" 호소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5.29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통위-OTT 간담회 개최…김홍일 위원장 "방송과 동일하게 규제하지 않아"
(왼쪽부터)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김홍일 방통위원장, 최주희 티빙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사진=임종성 기자]
(왼쪽부터) 이태현 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김홍일 방통위원장, 최주희 티빙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사진=임종성 기자]

티빙·웨이브·쿠팡·왓챠 국내 OTT 4사 대표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통합미디어법안'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28일 정부 과천 청사에서 '방통위-OTT 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OTT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OTT 4사 대표들은 "통합미디어법안 취지는 이해하지만 국내 OTT 업계는 아직 성장기에 접어드는 중"이라며 "OTT에 대한 최소규제 최대진흥 원칙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넷플릭스 등 해외 업체와의 경쟁과 인앱 결제 수수료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세액 공제 및 콘텐츠 제작 비용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통합미디어법안의 경우 방송과 동일하게 규제할 생각은 없다"며 "최소규제 원칙에 입각해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해외진출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OTT 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요금제 개편 등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미디어를 통한 국민의 행복 증진과 미디어 산업 성장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며 "요금 인하 등 개편을 통해 이용자 불편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OTT 4사 대표들은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OTT 산업 활성화는 방통위의 중요한 정책 목표 중 하나"라며 "디지털 시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OTT 산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OTT 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향후 정책 수립 시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