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투자포럼' 청정에너지 협력…두산, 원전 추가수주 도전
'한-UAE 투자포럼' 청정에너지 협력…두산, 원전 추가수주 도전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5.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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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ICT기업인 200명 참석…삼성‧SK‧카카오, UAE진출 관심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5번째)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2번째)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오른쪽 3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5번째)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2번째)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오른쪽 3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두산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추가 수주에 도전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에너지, ICT‧통신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를 통한 물류․제조․교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 연사로 나선 이정현 두산에너빌리티 팀장은 회사가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가진 강점을 소개하며 수주전에 나섰다. 이 팀장은 “탄소중립을 단순히 환경 관련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축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앞서 수주한 UAE 바라카원전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두산에너빌리티가 탄소중립을 위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터빈 등을 통해 깨끗한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핑크수소(원자력으로 만든 수소) 개발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에 투자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린에너지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이 주계약자로 사업을 총괄하고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팀 코리아’로 참여해 설계, 기기 제작, 시공을 한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두산은 원전의 주기기 공급을 담당했다. 바라카원전이 납기를 지켜 지난 3월 UAE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한 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UAE측에서는 레메이티 에미레이트 스틸 CEO와 무바달라 국부펀드 전무가 이에 화답하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원자력, 태양열, 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확산 성과와 미래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외에도 삼성, SK, 카카오도 UAE 진출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태화 삼성E&A 상무는 “순환경제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목표”라며 “수소분해, 지속가능한 연료, 탄소 관리 등 생산‧사용‧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상혁 SK텔레콤 AI전략제휴담당은 “알파고를 지나 챗GPT로 인류가 AI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며 AI 전략이 곧 기업의 곧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전통 산업에 대한 ICT기술 적용 성과가 본격화되고 산업간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AE측 발표자인 마흐무드 e&그룹(국영통신사) CEO와 말리크 TECOM 그룹 부사장은 스마트 시티, 5G 기술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른 현재의 기회 요인과 사이버 보안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물류, 제조업 및 자유무역’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선 홍현빈 LIG넥스원 해외1사업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감했듯 전쟁 변화 추세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개별 국가 차원을 넘어 글로벌 방산 플랫폼으로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UAE측에서는 하멜리 아부다비항 CEO와 하시미 샤라프 그룹(유통, 금융, 부동산 등 종합기업) 부사장이 지난해 10월 체결된 UAE-한국 CEPA가 양국의 물류 및 제조 등 산업 전반에서 미칠 영향과 양국 기업 간 협력 비즈니스 협력 기회 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UAE가 지난해 10월 타결된 CEPA를 계기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UAE상공회의소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협력하며 민관이 함께 뛰는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외교 ‘팀 코리아’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서지원 전무, 위메이드 허석준 부사장 등 UAE 원전 및 게임시장 등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인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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