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개청…"2032년, 달 착륙"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개청…"2032년, 달 착륙"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5.27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영빈 초대청장, 개청기념 직원조회 열고 첫 업무 돌입
윤영빈 우주항공청 초대청장이 27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열린 ‘개청기념 직원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윤영빈 우주항공청 초대청장이 27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 1층에서 열린 ‘개청기념 직원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한국판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를 표방한 우주항공청이 27일 문을 열고 첫 업무에 돌입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초대청장은 이날 경남 사천 청사에서 ‘개청기념 직원조회’를 열고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이라며 “한국의 우주항공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담당했던 우주개발 및 관련 산업 활성화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가 지난 3월 공개한 ‘2024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의 주요임무는 △우주탐사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5가지다.

이를 위해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하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한국형 GPS, 무인 달 착륙선 사업 등을 진행한다. 특히 달 착륙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한다. 미국 나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 글로벌 국가들과 공동 진행할 수 있는 협력 사업도 발굴한다.

출범 현재 인원은 임기제 공무원 50명과 일반직 공무원 55명 등 약 110명으로 정원(293명)의 절반 미만이다. 올해 예산은 7589억원 수준이며 2030년 2조원, 2040년 4조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윤 청장은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우주경제 강국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