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당합병·불법승계 항소심 27일 시작
삼성 이재용, 부당합병·불법승계 항소심 27일 시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5.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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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확인·쟁점정리 첫 준비기일, 이 회장 출석의무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이정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이정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에 대한 항소심이 27일 시작된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 14명의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준비 기일은 본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입장 확인을 통해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조사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장의 출석의무는 없다.

앞서 검찰은 삼성그룹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이 회장(당시 부회장)의 지시 하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그가 보유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거짓정보 유포로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특히 검찰은 삼성그룹이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4조5000억원 가량 부풀린 것으로 봤다. 이에 지난 2020년 9월 기소해 3년 이상 법적공방을 벌였지만 1심 재판부는 이 회장 등에게 1심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검찰은 법원의 판단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소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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