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혜 작가, 6월 3일~28일 충남도의회 다움아트홀서 개인전
이종혜 작가, 6월 3일~28일 충남도의회 다움아트홀서 개인전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5.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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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통해 '자연의 섭리는 아름답다' 주제로 화폭에 표현
사진 = 이종혜 작가
사진 = 이종혜 작가

이종혜 작가가 6월 3일부터 28일까지 한달간 충청남도의회 다움아트홀에서 '자연의 섭리는 아름답다'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자연의 섭리를 이종혜 작가만의 기법으로 화폭에 담았다. 봄의 수선스럽고 비밀스런 꽃망울들, 끝없이 솟아오르는 짙푸른 녹음의 여름, 애잔함과 무르익은 가을의 수확 그리고 침묵으로 덮인 긴긴 겨울밤의 고요한 잠을 표현했다.

이 작가는 "우리는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 타자와의 관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한순간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뜻하지 않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상처를 준 건 기억하지 못하며 상처를 받을 땐 세계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여 마음 속에서 하나씩 떠나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서 "기억과 편치 않은 감정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데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은 흐르고 우리는 또한 많은 과거를 보내며 오늘을 산다. 가끔, 하루에도 몇 번씩 파도울음 치는 바닷가에서 핓빛으로 물든 노을진 강가에서 나를 비롯해 주변의 약자,소수자의 아픔을 떠올리며 화면에 스크래치를 내서 지난 시간을 끌어오기도 하고 지우기도 한다."며 "나의 스크래치는 상처를 준 이에게는 미안함을, 상처를 받은 내겐 속상함을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렇게 반복되는 선을 긋다 보면 스크래치는 파도가 되기도 하고 물고기가 되기도 하고 새가 되기도 하고 비가 되기도 하며 한 줄기 빛이 되기도 한다."고 작품 서평을 통해 설명했다.

이종혜 작가는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홍익대학원 회화전공을 졸업하고 국제수채화비엔날레, 광주국제아트페어, 인천국제아트페어, 전국우수작가초대전, 경기아트페스타, 안산국제아트페어, 한국수채화협회전, 월드아트엑스포, 불가리아 creating work 레지던시, 대한민국·루마니아국제미술문화교류전, 한·중국제미술교류전 등 국내외 개인전 및 단체전을 개최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수채화협회이사, 한국미술협회이사, 대한민국·루마니아국제미술문화교류회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