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큰 변화 선두에 서겠다"
정세균 "큰 변화 선두에 서겠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8.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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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앞두고 사실상 출마 의지 피력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는 22일 "거대한 보수 세력에 맞서 이기기 위해서는 당에 '큰 변화(Big Chang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출마 선언은 아니다"라면서도 "큰 변화의 선두에 정세균이 서겠다"고 말해 10·3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 정권교체는 민주개혁 진영의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큰 변화의 목표는 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당의 중심이 확고하게 서야 한다"며 "중심에 서는 지도자는 선당후사의 자세를 갖추고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도자에게는 뜻을 같이하는 중심세력이 확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진보 이념 논쟁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를 전진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진보의 가치도 동원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진보라는 가치에 수식어를 붙이는 작명 논쟁이 돼서는 안 되고 더 큰 가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직 국민들만 바라보고 일하겠다.

보다 강해지고 단호해져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뒤 '큰 변화'와 관련, ▲승리할 수 있는 대선후보 영입 ▲차세대 리더 양성 ▲개혁진보세력 대통합 등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당 대표로서의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며 대중성 및 정통성· 야권연대의 회복과 선거 승리 등을 언급하며 "선당후사의 문화가 정착돼 이제 한 번 해 볼만 한 기초체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