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MB정부 2년 반, 총체적 실패"
민주"MB정부 2년 반, 총체적 실패"
  • 양귀호기자
  • 승인 2010.08.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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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불공정 사회 만들어 나가는 표본 정부"비판

민주당은 22일 "이명박 정부의 지난 2년6개월은 총체적 실패"라고 혹평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전병헌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MB정권 중간평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 6개월을 '서민은 춥고, 국민은 불안했던 때' 로 규정지은 뒤 이같이 혹평했다.

박 대표는 "과거 5공·유신으로 회귀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가 이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발표한 8·15 경축사와 어떠한 관계가 있느냐"며 "지금 계속되는 인사청문회를 보면 MB정권은 불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드러난 공직 후보자들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만약 (후보자 인준)을 밀어 붙이려 한다면 반드시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의장도 "MB정권은 소통없는 국정운영으로 혼란과 갈등을 극대화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정부는 총체적 위기와 실패를 점검하고 후반기에는 조정과 화합을 통해 진정으로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청와대를 떠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해 ▲소통정치 복원 ▲대북 정책기조 전환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기조 전환 ▲민주당 '30대 친서민 대책'의 적극 수용 등을 요구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