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동행서비스협회장, "함께하는 동행은 새로운 사회를 …"
이상헌 동행서비스협회장, "함께하는 동행은 새로운 사회를 …"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5.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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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행서비스협회 이상헌 협회장 [제공=동행서비스협회]

최근 사단법인 한국동행서비스협회가 정식 인가를 받아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 한국동행서비스협회 이상헌 회장은 그런 사회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고 싶다고 했다.

 "다양한 계층의 사회 구성원과 함께 이동과 돌봄을 융합한 다양한 동행서비스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 협회의 주요한 업무"라면서 "약자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우리 모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하는 동행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자 합니다"라고 소개했다.

한국동행서비스협회는 ▲여행 동행서비스 ▲일상 동행서비스 ▲병원 동행서비스 ▲애견 동행서비스 ▲실버 동행서비스 등 여러 동행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절실하고 활발하게 이슈가 되는 파트는 병원 동행서비스 분야다.

이상헌 회장은 한국창업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창업전문가다.  그는 컨설팅학 박사로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컨설팅해 왔으며 한국 브랜드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프랜차이즈컨설팅 전문가 이기도 하다.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프랜차이즈경영학회 부회장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던 이상헌 소장이 동행서비스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오랜 부친의 병환 때문이었다.

"얼마 전 작고하신 아버님이 약 9년간 힘든 투병생활을 하셨어요. 대학병원 응급실과 요양병원을 전전하시는 투병기간동안 병원 진료일인데 모시고갈 일정이 않되는 시간이 있었어요. 당시 아버님 간병인인 요양보호사에게 병원동행을 부탁드렸지만 간병인이 거부하셨죠. 요즘 병원들이 디지털화 되고 전문적 운영시스템이라 일반인이 환자를 모시고 접수-진료-약재수급-결재-이동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거죠. 그때 부친을 모시면서 병원 동행서비스의 필요성을 절감했어요. 정기 진료일이 다가오면 걱정부터 앞섰어요. 업무는 많고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딱히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집안에 환자나 연로하신 부모님, 어린자녀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고민하는 상황이다. 이는 초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현실과 함께 가족제도의 붕괴가 가속화 되는 현실에서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문제라 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사회복지 차원으로 시행되고 있는 요양 보호사 제도는 상당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일례로 수급자 가족들은 환자들이 전문적 자격을 가지고 전문성이 확보된 요양보호사에게 케어를 받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문적 지식과 정성의 서비스는 고사하고 대부분의 요양보호사가 고령이거나 조선족등 해외 외국인들이 그 직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니 보호인과의 갈등은 물론 비정상적인 업무로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킨다는 뉴스도 자주 등장하는 현실이다.

요양보호사 대부분이 중국 동포인 경우가 많은데 타 병원 진료 시에 의료진과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차량 운전이나 병원 무인 접수 및 결재 처방전 발급 등도 이들 요양보호사의 일과는 결이 다른 분야다. 

병원동행 메니져는 요양보호사와 달리 환자나 고령자의 진료를 위해 환자를 픽업해 진료장소로 이동해 환자가 진료를 받고 처방된 약을 수령한 뒤 다시 귀가하는 일련의 과정을 환자와 동행해 주는 서비스다. 물론 진료 상담 내용을 의뢰인이나 보호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도 포함된다.

 "병원 동행서비스는 내국인이면서 운전면허가 있고 성범죄 이력이 없으며 전염병 등 큰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일련의 교육과 자격시험을 거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업무로 3시간 동안 일하고 회당 4만5천원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반대로 의뢰자 또는 보호자 입장에서 편도에 10만 원이 훌쩍 넘는 사설 구급차 비용을 감안하면 그 비용이면 병원 동행서비스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서비스인 셈"이라고 확신했다.

가장 일을 많이 하고 바쁘다 할 수 있는 40~50대 중년 맞벌이 가장들이 부모님의 병원 진료를 위해 하루를 비우기는 쉽지 않은 일. 더구나 이들은 핵가족 정책으로 외동이거나 형제가 많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병원 동행서비스라는 말만 나와도 귀가 쏠 깃 해지기 마련이다.

서울시 서초구가 병원 동행서비스를 전격 시행해 2년 만에 누적 3만 건을 육박했고, 이용 건수는 이듬해에 67%가 상승했다. 물론 사용해본 구민들의 만족도는 96%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이를 계기로 많은 지자체에서 병원 동행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많은 지방 자치단체에서 병원동행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서울시에서는 전지역로 확장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동거리가 많고 고령화가 빠른 농촌지역 등 서비스 요구가 높은 지역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동행서비스협회는 ▲동행서비스 확산을 위한 조사 및 홍보 사업 ▲다양한 동행서비스 모델 개발 및 보급 ▲ 전문 인력 양성 및 자격증 발급 등의 업무를 준비 중이다.

협회는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동행서비스 제공 기반 확대를 위하여, 수요 조사 및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하여 만족도 높은 서비스 제공 환경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라면서 "병원 동행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동행서비스 모델 개발과 보급 사업, 이를 위한 플랫폼 및 서비스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동행서비스협회는 기존의 관습적 동행이 아닌 사회적 역할과 지원에 꼭 필요한 동행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이며 사회적 약자와 구성원들의 변화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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