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화장품, 작년 수출액 85억달러…美·日 확대 효과
K화장품, 작년 수출액 85억달러…美·日 확대 효과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5.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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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국가 다변화 노력…현지 순위 美 5위·日 1위
생산액 14.5조, 7% 증가…1000억 이상 기업 12개
서울 시내 한 화장품 판매점 내부.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화장품 판매점 내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85억달러(11조468억원)에 달했다. 중국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일본 등 진출 국가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화장품 생산액은 14조5000억원을 넘겼다. 색조화장품과 립 제품 생산이 많아진 결과다. 1000억원 이상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12개로 늘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 발표한 ‘2023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보다 6.4% 증가한 85억달러로 집계됐다. 프랑스(218억8955만달러), 미국(110억7905만달러), 독일(97억5357만달러) 다음인 4위다. 또 2022년(92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국가별로는 중국향(向) 수출액이 27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 23.1%로 규모가 줄었다. 실제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 비중은 2021년 53.2%에서 2022년 45.4%, 2023년 32.8% 등 지속 감소됐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2억1000만달러, 8억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7%, 7.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향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지 시장 내 한국(K) 화장품 순위도 5위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21.6% 비중을 차지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2년 연속 수입 국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2022년 대비 1.5% 감소한 13억달러(1조7145억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4억9000만달러(+5.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미국(2억6000만달러, -5.8%), 일본(1억1000만달러, -10.9%), 태국(7000만달러, +8.9%), 영국(6000만달러, -6.8%) 등 순으로 따랐다.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전년보다 6.8% 늘어난 14조5102억원이었다. 기초화장용이 7조9455억원으로 전체 절반가량(54.8%)을 차지했다. 색조화장용은 2조1328억원(+14.7%), 인체세정용은 1조8902억원(+13.0%), 두발용은 1조5467억원(+10.7%)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색조화장품은 립 제품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립 제품 생산액은 2022년 4093억원에서 2023년 6540억원으로 59.8%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본격적인 외부활동이 시작된 영향이다. 이외 인체세정용 화장품(+3.9%)이나 눈 화장 제품(+9.9%), 두발 염색 제품(11.2%) 등도 같은 이유로 생산액이 증가했다.

화장품 생산액을 보고하는 업체는 총 1만1861개였다. 이 중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2022년 7개에서 2023년 12개로 5개 많아졌다. 구체적으로 엘지생활건강(3조4954억원), 아모레퍼시픽(3조2340억원) 등이다.

식약처는 주요 화장품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해 국산 화장품의 해외진출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규제 체계의 국제 조화를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안전성 평가제 시행 대응 위한 관련 제도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