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엔저·미중관세' 화들짝…철강7사 한자리에
'슈퍼엔저·미중관세' 화들짝…철강7사 한자리에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5.17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세아·KG·고려제강·넥스틸,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 참석
'중국 철강 수출 증가·미국 관세 인상·엔저'…민‧관 함께 대응 방안 모색
 

슈퍼엔저와 미국의 철강관세 인상에 놀란 주요 철강기업들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주요 철강기업 7개사(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제강·KG스틸·고려제강·넥스틸)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철강 수출입 리스크가 국내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정부에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 미국‧중남미 등 주요국의 관세 장벽 강화, 엔저 등과 관련한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수렴한 철강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중국산 철강으로 인한 세계적 공급 과잉과 주요국들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 속에서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철강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이슈들은 최근 연이어 발생했다. 우선 지난해 중국 철강 수출은 약 40%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 대비 29.2% 증가한 873만톤(t)이었다. 게다가 미국이 14일 중국산 철강 관세를 3배 이상(7.5%→25%) 인상하기로 발표하면서 미국으로 향하던 값싼 중국산 물량이 아시아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국내 철강재 가격은 더욱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슈퍼엔저’로 일본 철강 제품이 경쟁력을 키우며 국내 철강 수요를 잠식할 위험도 커진 상황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및 수요부진, 주요국의 철강 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주요국과 대화하며 국내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