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年 흑자 기대 'UP'…한채양, '본업 강화' 通
이마트, 年 흑자 기대 'UP'…한채양, '본업 강화' 通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5.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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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334억, 245% 증가…매출 7조2067억
트레이더스 끌고 '가격파격선언' 밀고…방문자 증가
"소싱 노하우 바탕, 온·오프 통합 시너지 창출할 것"
이마트 풍산점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풍산점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사상 첫 적자로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첫 분기부터 제 모습을 찾은 분위기다. 한채양 대표 부임 후 ‘본업’에 집중하면서 오프라인 사업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7조2067억원의 매출과 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5.0% 증가했다.

특히 본업인 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만 떼놓은 이마트 별도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2030억원과 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4.9% 각각 신장했다.

이마트는 이와 관련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방문 고객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전년보다 83만명(2.7%) 많아졌다.

이마트는 올해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선언’을 통해 가격 리더십 재구축에 나섰다. 직소싱과 대량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마트는 30개 안팎의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SSM)와 공동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혜택 극대화했다.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매출 11.9% 증가, 영업이익 313.5% 증가, 방문 고객 수 7.5% 증가 등으로 실적 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고물가로 인해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진 데다 푸드코트 ‘T카페’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외식 핫플(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탄 게 주효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고객들의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점포 리뉴얼로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 증대 등을 꾀한 것도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채양 대표가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이마트 3사의 다각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상품과 가격 경쟁력 극대화해야 한다. 본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힘을 쏟자”고 당부한 데 따른 소기의 성과로 분석된다.

한편 이마트 자회사들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낸 영향이 컸다.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는 신규점 출점,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2억원 늘어난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원 늘어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SG닷컴과 G마켓은 각각 139억원과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광고패키지 다양화를 통한 광고 수익 등이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를 17억원 줄였다. G마켓의 적자 폭도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 효율화 작업 등에 힘입어 24억원 축소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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