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LG, 세기의IT대결-가전⑤] 냉장고, 비스포크 vs 디오스
[삼성vsLG, 세기의IT대결-가전⑤] 냉장고, 비스포크 vs 디오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5.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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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4년형, 에너지 최대 23% 절감
LG전자 상냉장 하냉동, '초개인화' 취향저격

대한민국 IT전자를 대표하는 ‘삼성’과 ‘LG’. 영원한 라이벌 삼성과 LG가 AI(인공지능)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에 발맞춰 또다시 진검승부를 펼친다. 가전제품은 물론 소재와 배터리, IT보안 기술까지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은 이미 시작됐다. <신아일보>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삼성과 LG의 IT기술 대결’에 주목, 분야별로 사업을 조명한다. 삼성과 LG의 1라운드 다섯번째 대결은 'AI가전' 시장에서의 '냉장고'다./ <편집자 주>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왼쪽), LG 디오스 냉장고. [사진=각 사]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왼쪽), LG 디오스 냉장고. [사진=각 사]

#.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9%로 2위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삼성전자가 19%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GE(17%)에 이어 16%를 차지하며 3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가전 공방전이 주방 가전의 핵심 냉장고 시장에서도 벌어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삼성’을 앞세우고 LG전자는 ‘초개인화’를 핵심으로 각각 냉장고를 올해 출시했다.

◇삼성 '비스포크'- 'AI가전=삼성' 공식 만들다‘절약모드’ 전면에

삼성전자는 AI 기술로 에너지 절감을 강화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 모델에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와 'AI 절약모드'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는 모터 운전 시 관성 이용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에너지를 절감하면서도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환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 모드를 더욱 강화해 냉장고가 사용량을 예측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 2단계에 걸쳐 맞춤 절전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실사용 기준 최대 23%까지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모델에는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도 탑재됐다. 이는 냉장고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 도어 쪽에 보관하는 식재료를 내부 탑재 카메라로 촬영하고 종류를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비전 AI(Vision AI)와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술 기반으로 신선 식품 33종을 분류하고 매칭할 수 있다.

2024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미세 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맞춤 보관실', '베버리지 센터'와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오토 오픈 도어'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냉각 기술과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4도어 타입, 총 12종류의 패널로 선보이며 '프리즘 컬러' 360종 중 선택 주문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패널 포함 기준 214만~614만원이다. 이중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모델은 599만~614만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474만~559만원이다.

◇LG '디오스'- 'UP가전 2.0' 적용처음부터 나에게 딱 맞게 설정된 냉장고

LG전자는 초개인화를 적용한 UP가전 2.0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앞세웠다. LG전자는 지난해 2도어 냉장고를 UP가전 2.0으로 선보인 이후 신규 라인업을 추가했다. 주방의 핵심 가전인 냉장고 제품군에 UP가전 2.0을 확대해 ‘초개인화’된 주방 생활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까지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진다. 서비스화(Servitization)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전 사업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LG전자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배치된 인테리어. [사진=LG전자]
LG전자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배치된 인테리어. [사진=LG전자]

고객은 냉장고를 수령하기 전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추천 모드를 제안한다. 고객이 설문에서 냉장실 전체공간에 ‘신선 식재료’를 주로 보관하고 별도 공간에 보관하고 싶은 음식·음료를 ‘유제품’으로 설정하고 얼음은 대체로 많이 사용한다고 말하면, LG전자는 냉장실 온도를 1도, 신선맞춤실은 버터·치즈 모드, 크래프트 아이스는 6구 설정을 제안한다. 소비자는 처음부터 나에게 딱 맞게 설정된 냉장고를 사용하게 된다.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는 냉장실에 새롭게 ‘신선맞춤실’을 적용해 고객의 미식 생활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신선맞춤실 온도는 냉장실 전체 온도와 별개로 설정 가능하다. 육류, 주류, 반려동물 식품 등을 알맞은 상태로 보관하는 데 적합하다. 소비자가 ‘육류 소프트 프리징 모드’를 선택하면 신선맞춤실이 영하 3도 정도로 설정된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주방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초개인화된 주방에서 즐기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디오스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가격은 출하가 기준 노크온 더블 매직스페이스 470만원, 매직스페이스 435만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냉장고' 제품 기능 비교 표. [그래픽=전정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냉장고' 제품 기능 비교 표. [그래픽=전정민 기자]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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