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 EV시리즈 강화…전기차 1위 '입지' 다진다
정의선, 기아 EV시리즈 강화…전기차 1위 '입지' 다진다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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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EV6' 계약 시작 "전동화 전략 핵심"
EV3, 다음달 양산…EV4·EV5, 내년 국내출시
'더 뉴 EV6' 외장. [사진=기아]
'더 뉴 EV6' 외장. [사진=기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 EV시리즈를 통해 전기차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 360에서 '더 뉴 EV6 미디어포토데이'를 열고 부분변경된 EV6 공개와 함께 전기차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EV6'는 이날(1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와 계약이 시작됐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6는 기아에게 가장 의미있고 특별한 차량이다. 2021년 리브랜딩 이후 기아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기아의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출시 이후 '유럽 최고의 차', '북미 최고의 차' 등 굵직한 수상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누적 2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EV6'는 출시 이후 약 3년만에 디자인 부분 변경과 상품성 개선이 진행됐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장착하고 날개 형상 범퍼 디장인을 적용해 역동성을 더했다. 또한 84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94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향후 출시될 EV시리즈도 언급했다. 정 부사장은 "EV3를 통해 전기차 1위 브랜드로 위치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중으로 양산이 예정돼있는 EV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의 EV3는 EV6와 EV9에 이어 기아의 세번째 E-GMP 기반 전기차다. 보급형 중저가 모델로 가격은 4000만원대로 예상된다. 보조금까지 더해질 경우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 후반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배터리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함께 설립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내년에는 EV4와 EV5 등 전용 전기차를 지속 출시해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또 내년 EV4·EV5 출시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등으로 성장세가 더뎌졌음에도 라인업을 지속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아는 '더 뉴 EV6'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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