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
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
  • 김 인 택
  • 승인 2010.08.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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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5년간 폭염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5년 6,189명에서 지난해 11,000여명으로 1.8배 증가한 수치다.

매년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폭염에 취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폭염이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를 말한다.

통상 30℃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폭염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일최고 열지수(Heat Index)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이다.

폭염 경보는 6월~9월에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이고, 일최고 열지수(Heat Index)가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로 정하고 있다.

폭염이 왜 이렇게 위험할까? 극심한 더위는 탈수 및 과열을 일으켜서 열사병을 일으키고, 오랜 기간동안 지속될 경우 사망까지도 초래한다.

사망자는 모두 폭염이 심한 야외에서 작업을 하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열사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약자는 뜨거운 한낮의 햇볕을 피하여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한낮에 걸어야 할 때에는 되도록 천천히 걷도록 한다.

그리고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가볍고 밝은 색 계통의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써서 햇볕을 가린다.

만약 장시간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발라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야외 근무자는 시원한 장소에서 평소보다 자주 휴식을 취하며 식사는 균형 있게 육류, 생선, 콩, 잡곡,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며,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고 물은 많이 섭취한다.

탄산·알코올·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갈증을 유발하므로 되도록 피하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셔준다.

실내외 온도차는 5℃ 내외로 유지하여야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실내냉방온도는 26~28℃에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숙면에 좋으며 낮잠은 오래 자지 말아야한다.

그리고 잠들기 전의 심한 운동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하고 잠들기 전에는 정신적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드라마 시청, 컴퓨터 게임 등은 하지 말며, 수분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폭염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간단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