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량 산정·검증 비용 90%·최대 2000만원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수출 중소기업의 EU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지원하는 '2024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구축' 사업의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CBAM은 철강·시멘트·전기·비료·알루미늄·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중진공은 최근 CBAM 규제 대상 6대 품목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235개사를 대상으로 CBAM 관련 애로사항 및 정책 지원 수요에 대해 조사했다. 기업들은 '탄소배출량 산정·검증절차 이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CBAM 맞춤 컨설팅'과 '탄소배출량 관리 실무 교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CBAM 대응 인프라구축은 전문기관을 통한 탄소배출량 산정 및 감축 컨설팅 지원과 탄소배출량 검증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CBAM 대상 품목을 수출 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제조 중소기업이다. 사업 선정시 컨설팅 1200만원, 검증 800만원 규모로 최대 200만원(보조율 90%)을 지원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올해와 내년은 2026년 EU CBAM 규제의 확정기간이 도래하기 전까지 기업이 사전준비를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탄소중립 경영 기반을 갖추어 기후규제 상황에서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