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중기부, 일본과 스타트업 육성협력
총 1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중기부, 일본과 스타트업 육성협력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5.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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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 서밋' 개최…12개사 투자유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열린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한‧일 양국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중소벤처업부는 10일 일본 도쿄 토라노몬 힐스 모리 타워에서 '한·일 벤처·스타트업 투자서밋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부 한·일 투자협력 행사, 2부 스타트업 IR, 3부 CVC 서밋 총 3부 행사로 진행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일본 경제산업성 아고심페이 국장, 한·일 양국의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 등 15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오 장관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최초의 공동 벤처펀드가 출범하고 민간 CVC 협‧단체 간 교류협력을 약속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1부 한·일 투자협력 행사에서는 한·일 공동펀드 결성식 및 CVC 협단체 간 MOU 체결식 등이 진행됐다. 한일 공동펀드는 총 1억달러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한국 모태펀드가 500만달러를 출자했고 일본에선 정부투자기관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와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했다. 한일 공동펀드는 최소 500만달러 이상을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을 해외투자자에게 소개하는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도 공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의 글로벌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준비, 현지IR, 법률자문과 기술보증, 모태펀드 매칭투자 등 정책지원 패키지를 지원한다. 일본에서 첫 행사를 개최하고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현지에서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양국을 대표하는 CVC 협‧단체인 '한국 CVC 협의회'와 '일본 FIRST CVC' 간의 업무 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두 단체는 향후 협단체 간 교류, 공동 IR 행사 개최, 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2부 스타트업 IR 행사에는 양국 스타트업 12개사가 투자유치 발표회를 가졌다. 한국에서 참여한 6개사는 K글로벌스타에 참여하는 첫 번째 주인공으로서 AI 등 딥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나섰다.

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례 2건도 공개됐다. 먼저 일본 벤처캐피탈 '코로프라 넥스트'가 한국 스타트업 '레이메드'에 1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한국 CVC 'GS벤처스'에서는 일본 스타트업 '코이쿠배터리'에 8000만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발표회 이후엔 투자상담 부스에서 개별 기업과 벤처캐피탈간 투자상담이 진행됐다.

3부 행사인 '한일 CVC서밋'에서는 한일 CVC 단체 및 벤처캐피탈 등 80여명이 참석해 양국 투자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와 김준식 CJ인베스트먼트 상무가 한국측 패널로 참여했고 일본에서는 야마다 카즈요시 퍼스트 CVC 대표 등 2명이 참여해 양국의 CVC 간 협력을 논의했다.

오 장관은 "한일 벤처·스타트업 협력행사에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양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간의 투자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기부는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하고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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